현재의 탈출 모드는 참신하지만 다소 밋밋하고 재미없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인원수에 따라 템포가 확연하게 달라지는 이터널리턴의 게임 특성상

전장과 같은 부활 시스템이 없이 도입된 탈출로 인해 전체적인 게임 밸런스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1킬 1등 보다 5킬 2등을 더 재미있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많은 교전 기회속에서 킬을 자연스럽게 쌓을 수 있도록 게임 시스템이 고안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재의 탈출 시스템은 전체 유저들에게 킬 기회를 앗아가고 전체적인 게임 템포를 앞당기는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탈출을 시도하는 유저는 단순히 재생팔찌를 획득하여 몇가지 조건이 맞아 떨어지면 탈출을 시도할 수 있으나

이러한 재생팔찌 획득과 루트킷 제작 이외에 탈출 시도과정에서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탈출 시도에 제약이 적다는 말은 곧 탈출 과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스릴 또는 긴장감 등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탈출자 외의 입장에서도 같은 게임에 참여한 유저들은 그저 하나의 킬 기회와 몇번의 교전 기회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만약 15인큐로 진행 될 때 만약 탈출자가 2명이 있다는 가정하에 사실상 시작부터 5명분의 킬 기회와 교전 기회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따라서 게임의 템포는 극단적으로 빨라지게 되고 다수의 플레이어의 교전 기회가 줄어드는 등의 문제점을 야기하게 됩니다.

따라서 현재의 탈출 시스템을 좀 더 재미있게 손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탈출 시스템을 재미있게 구현한 게임을 생각해보면

현재 출시된 게임들 중 가장 이와 비슷한 룰을 가진 게임은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를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한정된 공간안에서 잡으려는 살인자(이리로 치면 트럭 유저)와 쫓기는 도망자(잘 성장하지 못한 유저)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추격자와 도망자의 심리 싸움이 가능한 시스템을 벤치마킹 한다면 보다 재미있는 탈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과 같이 살아남은 생존자 수를 조건부로 두지 않고 마지막 임시 금지구역과 같은 한정된 공간 내에서

추격자와 도망자의 심리 싸움을 유도 할만한 시스템 형태로 게임이 구현된다면 어떨까요? 

추격자는 도주자를 막으려는 시도를 할 수 있는 기믹과 도망자는 이를 따돌리고 도주 할 수 있는 기믹을 같이 넣는다면 

지금보다 더 재미있는 탈출 시스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도망자에게 적당한 리스크를 주되 도망치는 스릴과 탈출이 성공했을 때 주는 쾌감을 함께 주어야 비로소 재미있는 탈출 시스템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을 좀 더 고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